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램 픽업 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9%나 늘었다. 포드의 F-시리즈 픽업 판매량도 24% 많아졌다. GM도 실버라도 모델과 시에라 모델을 합쳐서 23% 더 많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1.1% 하락했고, 혼다는 7.4% 판매 시장에 그쳤다. 현대차도 1.7% 성장에 머물렀다. 다만 다양한 가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닛산만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 트럭은 주택 경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간편하게 짐을 싣고 다닐 수 있어 주택 건설 경기가 살아날 때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짙다. 실제 지난 달 30일 발표된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9.32% 상승,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경기는 계속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픽업 트럭을 앞세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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