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회사원 김지은씨(32)는 5월 스승의날이 다가와 대학시절 지도 교수님 선물을 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아준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년필을 고르려던 참에 독특한 디자인의 연필이 눈에 띄었다. 가격표를 보고 흠칫 놀랐으나 만년필보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매했다.
성공한 남성의 상징이던 만년필이 최근 '명품 연필'에 밀려나고 있다.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고급스러움과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명품 연필을 구매가 늘고 있다.
'그라폰 파버카스텔 퍼펙트 펜슬'의 가격은 33만원이다. 연필은 캘리포니아산 고급 삼나무를 사용, 나무질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직접 손으로 제작했다. 백금으로 도금처리된 케이스에는 연필깎이가 내장돼 있으며 연필 끝부분에 지우개와, 지우개를 보호하는 지우개 케이스도 있다. 길이는 153㎜이며, 연필두께는 8.4㎜, 무게는 30g이다.
연필과 지우개는 리필이 가능하다. 리필제품은 연필 4개 2만원, 지우개 1개 1만5000원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