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산하 강령 정책분과위에 따르면 전날 비공개 워크샵에서 한미 FTA와 관련 '전면 재검토' 대신 ' FTA 통상정책에서 피해 부분 최소화 및 피해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다'로 문구를 넣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반도 평화 분야와 관련해서 '튼튼한 안보'와 '북한 인권에도 관심을 갖는다'는 문구를 넣는 쪽을 검토하기로 했다. 종북 논란을 피하고 민주당의 안보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당내에서 진보노선을 선명하게 유지해야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난해 대선 패배가 지나친 좌클릭을 졌다는 것은 변명"이라고 우려했다. 중진 의원도 "좌클릭 우클릭 따질 때가 아니라 민주당은 중산층을 위한 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성준 의원은 지난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우우클릭 조짐에 대해 "당이 좌클릭으로 망했다는 진단은 주관적이고 자의적"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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