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 봄나들이 명소' 선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호선별 명소를 소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하철 1~9호선 봄나들이 명소'를 소개하며, 지하철역별 인근 출구와 진행 중인 축제·이벤트를 소개했다.
본격적인 소개에 들어가기 전 박 시장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을 꺼냈다. "(이 말은)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라는 뜻"이라고 운을 뗀 그는 "요즘 날씨를 보면 이 말이 퍼뜩 떠오르곤 하지만 그래도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가장 먼저 소개한 곳은 '청계천'이었다. 그는 "1호선 종각역(5번 출구)과 종로3가역(14번 출구)을 이용하면 청계천을 찾을 수 있다"며 지난 달 산수유가 첫 개화한 것과 현재 개나리와 매화가 만개한 사실도 전했다.
4호선에선 명동역(3번 출구)에서 중국영사관 방면으로 걸어 즐길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를 언급했다. 남산 케이블카를 통해서는 개나리와 벚꽃으로 물든 남산을 감상하는 동시에 N타워와 봉수대도 둘러볼 수 있다.
'여의도'를 두고선 '봄꽃축제의 대명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호선 여의나루역(1·2번출구)을 통한 벚꽃길 감상과 축제 동참도 제안했고, 6호선 응암역과 증산역에선 '불광천 벚꽃축제' 현장도 방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춘의역을 이용할 경우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를, 8호선과 9호선에서는 각각 '석촌호수'와 '국립현충원'을 나들이 명소로 언급했다.
그는 "4월에는 가족과 함께 지하철로 서울의 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저도 하루 날을 잡아서 여러분들과 함께 봄을 느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들이 명소와 함께 박 시장은 시민을 위한 사진강좌(4.19, 3호선 동대입구역)와 도자기 체험 및 마임공연(4.18 4호선 혜화역), 네일아트 체험행사(4.17·24, 4호선 숙대입구역) 등 각종 이벤트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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