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일이 있는 날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보통때보다 낮은 느낌이다. 파생시장에서는 옵션만기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지만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 금리 역시 시장을 움직일 만한 모멘텀을 줄 상황은 아니란 인식이 많다.


엔화 폭탄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까지 내우외환은 투자심리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단기간 지수가 빠진 덕에 저가메리트는 커졌지만 상승 추진 동력도 약화됐다. 배트를 짧게 쥐고 정확히 맞추는데 주력하듯이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태에서 시장에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서경(書經)>의 '여오편(旅獒篇)'에 공휴일궤(功虧一?)라는 말이 나온다. 조금만 더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중단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쓴 일이 모두 허사가 되고 만다는 뜻으로 "아홉 길 산을 만드는데 일(功)이 한 삼태기로 무너진다(爲山九? 功虧一?)”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국내증시에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에선 하락갭, 코스닥시장에서는 긴 음봉 하나로 무너져 버렸다.


악재들이 한꺼번에 우리 앞에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저현상, 그리고 앞의 두가지로 인해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도 현상이다. 여기에 간간이 들려오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까지. 4월은 계절적으로도 약세를 보여줬던 달이다. 이 모든 것이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는 1900 ~ 1980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 1900~1930에서는 분할매수로 대응해야 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19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단기 급락세에서 벗어나 530선을 넘어섰다.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정배열이 유효한 가운데 경기선(120일)과 추세선(200일선)을 훼손하지 않고 조기에 60일선을 회복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회복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최근 코스피시장의 반등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형 낙폭과대주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점이다. 코스피I시장이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 진입하면서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의 가격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시장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낙폭과대 및 설적과 수급 모멘텀을 가진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 금속/광물, 화학,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낙폭과대주 중심의 반등을 겨냥한 매매전략에 있어 우선 고려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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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남아 있지만, 이미 과매도권을 경험했고 개선되고 있다는 점, 국내 MVP Index(Macro-Valuation-Psychology Index)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추가적인 회복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뻔해 보이는 전략이긴 하지만 증시 급락 이후 회복 국면에서 (경기민감형) 낙폭과대주의 회복속도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경기민감형 업종 중 최근 하락 폭 대비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낮은 운송장비(자동차 포함)과 은행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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