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마트 천국(?)… “유통재벌 지역상권 독점”
[아시아경제 장승기 ]
최근 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형마트 3곳이 추가 입점할 경우, 광주지역 대형마트 과밀도는 16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연 광주시의원(통합진보당·비례)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 영업 중인 14개 대형마트에 3개가 더 입점하면 광주는 인구 8만7000명 당 대형마트 1개에 이른다. 이는 울산의 8만3000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통상 인구 10만명 당 대형마트 1개가 적정 수준이라고 볼 때, 광주 대형마트는 심각한 과포화상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전주연 의원은 “광주지역의 대형마트 과밀배치는 유통재벌의 지역상권 독점 현상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형마트가 지역민의 소비로 얻은 막대한 수익이 대부분 본사로 흡수된다는 점에서 이는 지역자금 외부유출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D
그는 이어 “광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송정역복합환승센터, 어등산관광리조트 등에 대형유통업체가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면, 광주는 말 그대로 유통재벌의 ‘천국’이 될 것”이라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의 자립을 위해서라도 광주시는 대형마트 입점을 막는데 법제도적 문제는 물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운암동에 롯데마트, 첨단지구에 홈플러스, 첨단2지구에 창고형 할인마트 VIC마켓이 북구청과 광산구청의 건축 심의를 통과했으며, 지역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