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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아버지 같은 분··" 故 박철수 감독 별세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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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아버지 같은 분··" 故 박철수 감독 별세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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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오인혜가 고 박철수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비통에 잠겼다.

오인혜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관계자는 1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인혜씨가 오전께 소속사를 통해 박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자신을 발굴하고 키워주신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많이 슬퍼하더라"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인혜씨가 오늘(19일)이나 내일(20일)께 빈소를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앞서 19일 새벽 1시30분 경 귀가하던 중 용인 자택 인근에서 화물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수 감독은 분당 작업실 근처에서 신작 '러브 컨셉츄얼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79년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실험적인 영화 인생을 살았던 충무로의 노익장이었다. 대표작으로는 '어미' '오늘 여자' '접시꽃 당신' '안개기둥' '물 위를 걷는 여자' '우리 시대의 사랑' '301 302' '학생부군신위' '산부인과' '녹색의자' 등이 있다. 김기덕 감독과 오인혜를 발견한 감독이기도 하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면, 발인은 21일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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