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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바람 '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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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역 명칭을 활용한 '농산물 브랜드화'가 늘고 있어 향후 로컬푸드(Local food)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로컬푸드란 운송망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있어왔던 유통·소비 형태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그 지역에서 소비되는 것을 말한다. 공간적으로는 같은 도·시·군 정도의 가까운 영역을 의미하고, 사회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것을 뜻하기도 한다. 로컬푸드 사업은 노인들의 일자리와 소득창출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소규모 전통식품 업체의 살 길도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
로컬푸드의 형태로는 도시농업, 농민장터, 생산자 직판장, 꾸러미 사업, 생협, 학교 및 단체급식으로 매우 넓어 발전 전망이 좋은 편이다. 도시농업, 꾸러미사업, 생협 등은 이미 지역농산물의 좋은 소비처로 자리를 잡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타 분야도 급속히 발전 중이다.

로컬푸드 1번지인 전북 완주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 전남 장흥, 인천, 충남 아산 등 지자체에서는 자체 조례를 제정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전함이 우선시 되는 학교급식 분야가 최근 대세로, 완주는 물론 울산 북구, 경기도, 충북 청원, 전남 순천.나주 등이 시행 중이다.

2010년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로컬푸드의 장점은 지역경제발전, 건강과 영양, 식품 안전성, 에너지와 온실가스 절감 등의 이득이 있다고 보고됐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지역의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며, 유통거리가 짧아 비교적 신선하고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연계와 신뢰를 강화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며,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저감에도 기여한다.
농촌진흥청 조우석 박사는 "선진국인 유럽, 미국권에 비해 우리나라 로컬푸드의 활성화는 아직 미미하다"며 "그러나 최근 농민장터, 생산자 직판장, 밥상꾸러미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앞으로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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