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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저임금 전면실시로 중소기업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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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ILO 인건비 상승으로 중소기업 문닫을 것 경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태국이 최저임금을 40% 대폭 인상한 뒤 몸살을 앓고 있다. 최저임금제 실시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원가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1일 최저임금 300 바트(미화 약 9.8달러)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이는 도시 최저임금 221바트(7.26달러)보다 36% 높고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노동자 임금의 근 세배나 되는 높은 수준이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지난 2011년 총선 때 주요 공약으로 하루 최저임금 300 바트안을 제시해, 지난해 4월 방콕 등 7개 대도시에 이를 우선 적용하고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태국 공업부는 최저임금제 실시 이후 기업들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생산원가 상승 비율이 대기업 4.83%, 중기업 5.63%, 소기업 5.75%로 평균 5.38%에 이르는 등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류ㆍ섬유와 식품산업의 생산원가가 각각 7%, 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태국 경제사회개발 위원회에 따르면,하루 300바트 미만의 임금을 받은 태국 근로자는 약 537만 명으로 집계됐다.

태국 중앙은행은 태국 경제의 견인차인 최저임금 인상시 중소기업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고 태국 기업들도 끔찍한 결과를 예상하기도 했다.

태국공업연합회는 최근 태국의 노동력 집약적인 기업의 5~10%가 급격한 인건비 상승을 견디다 못해 1분기중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국제노동기구(ILO)도 태국의 77개 주 가운데 18개주에서 최저임금이 30% 이상 올라 많은 기업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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