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42만1000여 명(전체의 32.9%), 교원 5만2000여 명(전체의 53.5%), 학부모 11만8000여 명(전체의 11.4%)을 대상으로 20개 문항에 걸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특히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 대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8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교 5학년(79.7점) ▲중교 1학년(71.1점) ▲고교 2학년(70.2점) ▲중교 3학년(69.6점) ▲중교 2학년(68.7점) 순이었다. 대체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행복지수는 낮아지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학생들의 분야별 행복도는 친구관계가 84.6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자기존중감(효능감) 77.0점 ▲심리적 안정 74.1점 등이었다. 학습환경에 대해 느끼는 행복지수는 고교생 64.6점 등 평균 69.8점으로 각 분야가운데 가장 낮았다.
직위별로는 교장이 91.8점, 교감 91.3점, 보직교사 82.9점, 교사 77.8점으로 나타나 직위가 낮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행복지수도 낮았다.
교사들도 수업환경에 대한 행복지수가 67.3점으로 각 항목 중에 가장 낮았다.
학부모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76.0점이었다. 행복지수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높았다. 또 혁신학교의 행복지수가 일반학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행복지수 조사를 매년 2차례 실시해 교육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철 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행복지수가 낮은 학습환경 및 수업환경 부분, 직위가 낮을수록 떨어지는 교사들의 행복감,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학생들의 행복감 등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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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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