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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 개발해도 바로 못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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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가전제품 못지않게 화제를 모은 게 무인 자동차다.

아우디ㆍ렉서스의 무인 차량이 소개돼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넘어 무인 운전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정작 해당 업체들은 기술과 사회의 시선이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는 시속 60㎞ 이하에서 무인 운전이 가능한 A6 차량을 소개했다.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내 주차하고 운전자를 데리러 오는 기술도 선보였다.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는 각종 레이더와 센서가 탑재된 가운데 스스로 운전하는 '첨단 능동형 안전 강화 차량(AASRV)'을 내세웠다.

앞서 구글은 무인 차량의 캘리포니아주ㆍ네바다주 도로운행 허가를 받아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도 무인 차량을 공동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우디 측은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무인 운전이라는 단어 사용을 꺼리고 있다. 무인 운전 기능 상용화 시점도 '앞으로 10년 안 정도'라고 했을 뿐 명확히 못박지 않고 있다.
이는 선결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우선,운전자와 차량의 관계부터 설정해야 하는데 아우디는 무인 차량이라고 운전자가 차량 통제권을 완전히 포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중의 시선도 문제다. 거리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발견하고 놀라는 이가 많다면 무인 자동차 판매는 쉽지 않다. 따라서 무인 자동차 상용화 이전에 대중에게 무인 자동차의 개념을 인지시키는 게 중요하다. 구글과 달리 아우디가 무인 차량에서 인간이 완전히 배제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무인 차량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사고시 책임 소재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법규도 마련돼야 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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