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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집안 분위기 '식물 인테리어'로 생기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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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올해 유난히 매서운 겨울 한파로 거리 풍경은 유난히 삭막하게 느껴진다. 힘없이 흩날리는 앙상한 나뭇가지를 뒤로 하고 들어온 집 안이라고 다를 바는 없다.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 하에 창문을 걸어 잠그고 온풍기와 보일러를 가득 틀어 놓아 실내 공기는 답답함을 더하기만 할 뿐이다. 가습기를 틀자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유해물질 이야기로 맘이 놓이지 않아 고민스럽다면 식물을 활용한 아이템이 답이 될 수 있다.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식물은 가끔 물을 주고 보살펴주기만 하면 광합성 활동을 통해 공기를 정화해 줄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제공한다. 여기에 색다른 소재를 더하면 나만의 특별한 겨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허윤경 까사스쿨 플라워팀 차장은 "올해 겨울은 저렴한 가격과 약간의 손재주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물 인테리어를 추천한다"며 "추위에 잘 적응하는 식물에 간단한 소품을 더해주면 겨울철 실내 스타일링에 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초 플라워 "환기 어려운 겨울철 냄새 잡아"=추운 겨울철에는 창문을 쉽게 열지 못해서 집안 쾌쾌한 악취나 음식 냄새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때 아로마 향초를 꽃이나 식물 등과 매치해 거실의 사이드 테이블 등에 놓아두면 집안의 잡냄새 제거는 물론, 연말 분위기에 맞는 데코레이션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또한 모니터 화면과 다양한 생활 조명 등으로 지치기 쉬운 눈의 피로를 덜어 주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니 일석사조다.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시나몬 오렌지 향이나 일랑일랑 향이 포함된 것이 좋다. 단 일반 파라핀으로 만든 양초는 오래 켜둘 경우 오히려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밀납과 같은 자연 소재를 이용해 가급적 수제 양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과 함께 양초를 장식을 할 경우 꽃 자체의 색감과 매력이 강하기 때문에 양초는 무난한 것을 선택하자. 색감이 거의 없거나 부드러운 파스텔 톤에 기본 디자인이 적합하다. 투명 화기 안에 물을 조금 담고 양초를 넣으면 촛농으로 화기가 지저분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리스를 화분으로..."벽에 걸어 공기 정화 효과↑"=보통 리스는 작은 꽃이나 식물을 엮어 만들지만 공기 청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은 화분을 통째로 소재로 활용하자. 길쭉한 이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로 텁텁한 실내 공기가 정화될 뿐만 아니라 창가나 바닥에 화분을 놓을 때와 달리 율동감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벽에 거는 장식의 경우 주변 인테리어와의 어울림이 중요하다.

벽지와 화기의 색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면 식물의 색감이 더욱 돋보인다. 화려한 색이 아니더라도 눈에 띄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상관없다. 오랫동안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끼를 함께 장식하면 관리가 쉬워진다. 이끼에 살짝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아래로 물이 새어나갈 걱정도 덜 수 있다. 햇빛을 자주 받지 않아도 되고 온도 차에 민감하지 않은 시클라멘이나 바이올렛 등이 적당하다.

◆화분 커버링 "추위에 약한 식물 보호, 분갈이 효과"=평범한 화분이라도 조금만 손길을 더하면 화사하게 변신이 가능하다. 값비싼 화분으로 분갈이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겨울철 나무에 짚단을 감싸듯이 화분에 옷을 입히면 간단하다. 가로수와 동일하게 추위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미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커버링 할 종이는 꽃의 컬러와 동일하거나 같은 톤의 티슈 페이퍼가 좋다.

티슈 페이퍼는 얇고 바스락거리는 질감이 특징으로 2∼3장 정도 겹치면 된다. 특유의 질감이 풍성한 볼륨감과 따스함을 준다. 그 위에 라피아 끈이나 리본을 둘러주면 완성이다. 티슈 페이퍼 대신 면이나 린넨, 펠트 등 자연스럽게 주름이 지는 패브릭을 선택하거나 펠트나 두꺼운 털실을 이용해도 좋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콩을 담는 장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갈색 계열의 마 소재 주머니나 레스토랑, 빵집에서 주는 종이 포장지(크라프트 종이)를 활용해도 멋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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