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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시장 지각변동..야후 → 구글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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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NS 기반 검색서비스 '그래프 서치'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자 페이스북이 검색시장 진출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검색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검색 시장을 주도하던 야후가 구글의 등장에 밀려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점에 비춰 볼 때 다시 한 번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체 검색 서비스 출시는 관련 시장에서 변화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발표한 '그래프 서치'는 기존 검색과 달리 페이스북 내에서 공유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구글 등에서 서비스하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기존 검색시장에도 변화의 파고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검색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는 66.7%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이었다. 구글의 아성에 도전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16.3%에 그쳤고 한때 1위를 달리던 야후는 12.2%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0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기존 검색 시장의 일부를 잠식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 구글의 등장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야후의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야후는 당시 1위에 안주해 새로운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하다가 검색 기능을 특화한 구글에 밀려 시장 주도권을 뺏겼다. SNS를 기반으로 한 페이스북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이 시장에서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은 구글의 뒤를 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의 점유율이 줄겠지만 장기적으로 페이스북의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 구글도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전 세계 시장의 흐름과 달리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업체가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점차 개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각각의 개인 사용자에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면 기존 검색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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