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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새사옥 20년 계약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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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신사옥 20년 후 소유권 이전...철수루머 불식

가산동 신사옥 20년 후 소유권 이전...철수루머 불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이 회사 출범이후 12년 만에 가산디지털단지에 새 둥지를 틀고 업무를 개시한다. 회사 측은 이번 신사옥 이전을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오는 14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 신사옥 'RSM' 타워로 이전한다. RSM은 르노삼성모터스(Renault Samsung Motors)의 이니셜이다. 르노삼성은 출범 이후 줄곧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HSBC빌딩을 임대해 사용해왔으나 이번 신사옥은 20년 장기임대 이후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이는 외국기업으로는 이례적인 경우이며, 장기계약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 받는 만큼 시장철수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사옥이전으로 사무공간이 넓어진 만큼 그동안 분산돼있던 계열사를 불러들일 계획이다. 본사 인근 건물에 자리를 잡았던 르노캐피탈을 RSM타워에 입주시키고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했던 서부영업소를 이 건물 지하1~4층으로 옮겨 통합관리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처음으로 본사 건물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 건물 8~11층을 사무공간으로 활용, 분산돼있던 금융계열사 등을 합칠 수 있게돼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사옥 이전에 대한 임직원들의 기대감도 높다. 르노삼성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내수 판매대수마저 전년 대비 44.1% 급감한 5만9926대에 불과해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만큼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이라는 회사명의 신사옥을 갖게돼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원복지를 위한 자체 시설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사옥 지하 1~4층에 서부지역을 총괄하는 대형 영업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전개한다. 일선 직원들의 목소리와 소비자의 불만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새로운 복합영업소는 판매상담, 정비, 출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측은 복합영업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취합해 추가적인 프리미엄 전시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한편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신사옥 이전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께 투자와 신차출시 일정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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