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 위장 악성코드 기승
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카드나 신년 연하장 등으로 위장해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메일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급증한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서도 악성코드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연말연시 인사를 주고받는 사용자가 급증했다는 점을 노린 악의적인 해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SNS를 이용하면 그 만큼 악성코드의 전파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연말연시에 다양한 내용의 메시지가 교환된다는 점을 해커들이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발표한 '2012년 11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KISA와 국내 주요 백신업체에 신고된 악성코드 건수는 2059건으로 10월에 비해 45.1%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견됐던 방식으로 실제 존재하는 특정 카드 제공 서비스에서 보낸 것처럼 문구를 위장해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것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IT 기기나 인터넷 환경이 발전할수록 보안 위협의 기술이나 확산 경로도 복잡해진다"며 "연말연시 다양한 보안 위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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