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기 첫 對美 경제사절단 민간외교 성과는?
대한상의, 조지아 주정부 및 현지 기업인들과 협력사업 가능성 모색…애틀랜타 상의와 MOU 체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미국에 첫 파견된 대한민국 경제사절단이 양국간 투자협력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에 한창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에 따르면 사절단은 현지 도착 후 한미 투자협력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조지아 주정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현지기업인들과 협력사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지아 방문 중 사절단은) 조지아 주정2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우호적인 노사관계 등 친기업 환경을 조지아주의 투자유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며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 기업들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배울 점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지아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2010년 37억4000만달러, 2011년 43억9000만달러, 2012년 59억7000만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30%는 외국기업들의 직접투자다. 최근 설비확장계획을 발표한 기아차를 비롯해 UPS, 코카콜라, 러버메이드 등 미국의 글로벌 대기업과 3000여개가 넘는 외국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캐터필러, 백스터 등 대형기업들의 투자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사절단은 또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상의와 애틀랜타상의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두 지역 간 경제협력 민간 채널을 구축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 샘 윌리엄즈 메트로 아틀란타 상의 회장, 주요 기업 대표, 조지아 태양광연구센터, 전기협동조합, 항만청 등 기업 관련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조지아주가 친기업환경과 우호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의 투자를 북돋아야 하며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조성된 우호적인 환경을 이용해 미국기업들의 투자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로 건너가 조니 아이잭슨 상원의원, 도널드 만줄로 하원의원등 의회 주요인사를 만나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상의 전문가로부터 미국대선 이후 정세와 셰일가스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미국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투자협력포럼'를 개최, 한·미 FTA 발효 이후 9개월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셰일가스 등 투자협력 유망 분야와 투자 지원제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알리고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포럼에는 GM, 페덱스, 셰브론, 파이자 등 미국측 기업인 50여명과 현지진출한 한국 기업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참석한다.
한편 이번 방미사절단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의 회장 등 14명의 기업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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