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여전히 '부익부 빈익빈'
경기불황 여파 성장세 둔화에도 대기업 쏠림 그대로[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5대 그룹 계열사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실적 악화 기업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주요 그룹 계열사 56개 기업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13조9244억원이었다. 이중 코스닥 상장사, 금융업, 분할 합병으로 비교 불가능한 기업을 제외한 46개사의 영업이익은 13조8401억원이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전체 영업이익인 53조7322억원의 25.7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실적도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이 29개사로 증가한 곳(17개사)보다 많았다. 적자 전환한 기업은 5곳이었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2곳에 그쳤다.
기업별로 보면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SK 계열의 부산가스 가 차지했다. 부산가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113.5% 증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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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 10위권에는 삼성 계열이 4곳, SK가 3곳, 현대차 2곳, LG가 1곳 포함됐다. 각 그룹별 영업이익 증가율 평균치를 보면 삼성이 8.44% 증가한 것 빼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SK가 부산가스의 큰폭 증가세에 힘입어 감소폭을 0.24%로 축소했다. 현대차는 10.34%, LG가 12.65%, 롯데는 13.76% 줄었다.
적자를 낸 기업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LG였다. LG는 계열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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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지투알은 적자가 축소됐다. 이밖에 SK는 SKC 솔믹스 가 적자가 확대됐고 SK컴즈 는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는 케이피케미칼 과 현대정보기술 이 적자전환했다.
각 그룹내 실적 증가율을 이끈 군계일학 계열사를 꼽으면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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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5%), SK는 부산가스였다. 롯데는 전체 계열사 중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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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단 한 곳 뿐이었다. 유통 등 소비 관련 계열사가 많은 롯데의 경우 소비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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