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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박유천 오빤 내 첫사랑··내 눈빛마저 달라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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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박유천 오빤 내 첫사랑··내 눈빛마저 달라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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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김소현은 1999년에 태어난 아역 배우. 우리 나이로 이제 열세 살이 된 김소현은 여진구와 호흡을 맞춘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에서 어린나이 답지 않은 물 오른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를 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김소현의 얼굴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김소현은 2007년 ‘행복한 여자’를 시작으로 ‘케세라세라’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 ‘아내와 여자’, ‘자명고’, ‘천국의 아이들’, ‘천만번 사랑해’, ‘부자의 탄생’, ‘제빵왕 김탁구’, ‘짝패’, ‘가시나무새’ 등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 소녀 배우는 올 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녹록치 않은 연기력으로 명품 아역 연기자로 거듭났다. 특히 ‘옥탑방 왕세자’에 이어 ‘보고싶다’까지 연이은 히트로 연기력과 청순한 외모를 갖춘 잠재력 높은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싶다’ 방영과 함께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김소현은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특별한 연기 수업 없이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 오디션 현장을 다니면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김소현은 끼라곤 조금도 없는 수줍은 소녀였다. 하지만 이 소녀배우는 수많은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연기의 맛을 느꼈고, 열정만큼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배우로 점차 성장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이다. 김소현은 이 드라마에서 억울하게 살인자의 누명을 쓴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어둡고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사는 열다섯 수연 역을 맡았다. 수연은 겉으로 보기엔 어둡지만 처음으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정우(여진구 분)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면서 밝고 쾌활해지는 캐릭터. 김소현은 연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소현은 벌써 많은 걸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은 아역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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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소현과 일문일답.
▲ 요즘 드라마 방영이후 소현 양 연기력에 대해 칭찬 일색이더라.

“평소에도 기사들을 꼼꼼히 챙겨본다. 요즘 기사들이 나에 대한 칭찬일색이라 기분이 좋다. 힘든 촬영이었지만, 내가 노력한만큼 나와서 뿌듯하다. 트위터를 자주 관리해서 시청자들의 반응들을 직접적으로 느낀다. ‘내가 그렇게 까지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이 좋아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전작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보경과 사뭇 다른 ‘보고싶다’의 수연을 연기하는데.

“전작에선 진구 오빠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못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못된 역이 어렵긴해도 직접 해보니깐 재미있더라. 안타깝기도했다. 근데 이번엔 진구 오빠가 내 첫사랑 역으로 출연했다. 사랑을 갈구하다가 받아보니깐 어리둥절하더라. 드라마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진구 오빠가 정말 잘 챙겨준다.”

▲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지? 어떻게 15살의 풋풋한 로맨스를 잘 표현했는가?

“남자친구는 현재 없다.(웃음) 극중 수연이란 역할이 어둡고 소심해 보이다가도 속으론 꿋꿋하게 이겨내는 아이다. 정우와 만나게 되면서 밝고 순수한 면이 많이 부각되는데 그런 감정 표현들을 세세하게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준비를 많이 못한 채 촬영에 들어갔다. 더군다나 정통 멜로를 연기함에 있어 어렵긴 했는데 진구 오빠가 워낙 잘하고 능숙하게 날 리드해줬다. 오빠 연기에 빠져들다 보니깐 같이 설레는 마음이 생겨 멜로적인 부분이 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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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품달’에 이어 ‘보고싶다’까지 여진구와 또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진구 오빠와는 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연기를 하고, 만났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 진구 오빠가 평소에 짓궂게 장난도 많이 친다. 특히 진구 오빠는 자기 생김새에 대해 ‘잘생겼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할까나. 능청스러운 진구 오빠 덕분에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았다. 평소에는 장난을 주고받지만 촬영이 들어가면 ‘내가 진짜 오빠를 좋아한다’고 최면을 걸고 연기했다.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는 진구 오빠 덕에 재미있게 촬영했다.”

▲ ‘해품달’에 이어 극중 스토리상 이번 ‘보고싶다’에서도 여진구와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게 말이다. 이번에는 꼭 이뤄질 줄 알았는데..현장서도 진구 오빠와 많이 얘기했다. 우린 뭔가 안맞는 것 같다고. 그래도 현장 스태프들은 ‘전생에서 못 이룬 사랑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 같다’고들 말씀해주신다.”

▲ ‘명품아역’ 수식어에 대한 느낌은?

“‘명품아역’이란 수식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기분 좋더라. 아직 갑작스럽고, 얼떨떨하다. ‘해품달’이후 더 잘해야겠단 생각을 갖고 찍은 작품이 ‘보고싶다’이다. 나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보고싶다’ 방송이후 ‘손예진과 윤은혜 닮은 꼴이다’라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손예진, 윤은혜 선배님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로선 정말 영광이다. 윤은혜 선배님은 직접 현장까지 응원 차 방문해주셨다. 현장에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시더라. 손예진 선배도 정말 존경하고 향후 그 분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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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여진구와 ‘버스 키스신’이 큰 화제가 됐는데.

“‘버스 키스’ 신을 앞두고 둘 다 양치질을 정말 열심히 했다. 찍을 때 배우들과 스태프만 있었는데, 버스가 좁다 보니까 카메라를 잡아도 키스 장면이 잘 안 나와서 몇 번을 다시 찍었다. 리허설을 할 때도 그랬는데 정말 쑥스러럽더라. 그때는 (진구)오빠도 쑥스러워했다. 키스신은 둘 다 처음이었다. 당시 감독님이 오빠가 입술을 내밀어서 다시 해야겠다고 장난도 치셨다. 오빠가 나중에 드라마에서 첫 뽀뽀를 했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그랬다. 연기하면서 이런 일 많을 거라고.”

▲ ‘해품달’ 김수현과 ‘보고싶다’ 박유천 중에 누가 더 좋은지?

“진구 오빠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랬는데, (박)유천 오빠랑 있을 때는 눈빛이 다르다고 그러셨다. 유천 오빠는 처음 봤을 때부터 먼저 다가와서 친근하게 챙겨줬다. 털털하기도 하고 정말 편안하게 대해줬다. 생일도 같은데다가..처음으로 이상형이 생긴 것 같다. 아직까진 변함이 없다.(웃음)”

▲ 향후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

“장르를 넘어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때론 한계에 부딪쳐보기도 하고 도전적인 그런 배우말이다. 거기에 질리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켜주신다면야 어떤 장르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볼수록 나아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또 연기 외에도 글 쓰는 쪽에도 관심이 많으니 문학적으로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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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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