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글로벌 상위 10개 브랜드 조사했다는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서 현대차의 부품·공임비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부품·공임비는 글로벌 생산대수 1위 도요타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23일 미국 자동차관리 전문업체 카엠디(CarMD)에 따르면 현대차의 부품 공임비는 평균 271.86달러로 상위 10개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크라이슬러 287.93달러, 제너럴모터스가 290.50달러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320.0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렉서스와 사이언 브랜드를 합한 도요타의 부품·공임비는 490.72달러로 BMW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부품·공임비가 포함된 결과지만 현대차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닛산과 혼다 역시 각각 466.77달러, 366.53달러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적인 소비자 신뢰도에서는 현대·기아차와 독일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도요타에 이어 지난해와 같은 2위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지표가 개선됐다. 기아차는 한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해 미국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독일계 수입차 브랜드 한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 기업들이 일본차가 득세했던 미국시장에 최근 몇 년동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품질과 함께 서비스 질을 높인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5위에서 8위로, 포드는 4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품질과 기술경쟁력으로 인지도가 높은 혼다는 2011년 3위에서 올해 4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마다 기준이 달라 브랜드 순위의 편차가 있지만 부품·공임비의 경우 업계 최저수준”이라며 “이번 조사는 현대기아차의 품질은 물론 AS가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성능, 품질, 디자인 등의 항목을 문답형식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에서 각각 1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위에서 2계단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11위에서 6계단 하락, 두 브랜드간 순위가 역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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