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농업을 외면했고, 가슴에 멍이 든 농심을 모른척했다"며 "'돈 버는 농업'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초라하다. 농가소득은 참여정부 말 도시가구 소득의 73%에서 59%로 곤두박질쳤다"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지적했다. 또 "국제적인 식량위기 속에서 식량자급률은 22.6%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직불제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농작물재해보험 지원대상품목 확대 ▲대형유통매장의 독과점 구조로부터 농민 보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신중 처리와 'FTA 무역이득공유제' ▲미래생명농업고 설치 등 농업인력 육성 ▲농업인-시민-정부가 함께하는 분권형 협치농정 등 농업정책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상황을 범부처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민농업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농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년 단위의 중기농정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업과 농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지고 지키겠다. FTA 등 개방의 파고 앞에서 여러분을 보호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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