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남자들의 냄새, 즉 마초성을 자극하는 영화는 흥행에서 다른 장르에 비해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를 보장받는다. 2010년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아저씨’의 경우 ‘꽃미남’ 원빈의 재발견이란 말까지 나왔다.
지난 4월 개봉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은교’를 보면, 스승 이적요(박해일)와 17세 여고생 은교(김고은) 사이에서 불안한 내면을 드러내며 갈팡질팡하는 인물이 한 명 나온다. 소설가 서지우를 연기한 배우 김무열이다. 뮤지컬 배우로 출발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준 그 역시 남자 냄새를 풍기며 올해를 장식할 영화로 돌아온다.
김무열은 이번 영화에서 다소 거칠고 껄렁한 모습의 읍내 싸움짱 ‘상근’으로 등장해 이것저것 재는 대신 의리 하나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모습을 대변할 예정이다.
배우 김무열이 군복무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첫 주연작인 영화 ‘개들의 전쟁’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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