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반값 굴비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 여름 영광 산지와 굴비 매입을 사전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통상 굴비는 찬바람이 불면 판매량이 늘기 때문에 겨울철 판매 물량을 여름부터 미리 준비했다. 초 가을인 8~9월에 어획, 가공된 조기가 이번에 판매된다.
롯데슈퍼의 영광굴비는 싸기만 한 게 아니다. 품질 또한 우수하다. 어획 후 곧바로 냉동시킨 원물을 차후에 해동해 가공 작업을 하는 일반적인 굴비 가공 과정과는 달리 롯데슈퍼의 굴비는 어획 직후 생물상태로 염 처리와 엮음 작업을 한 뒤 냉동했다. 해동 후 재차 얼리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제품의 상태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강건택 롯데슈퍼 수산 팀장은 "조기는 통상 4~5년 단위로 어획량 증감을 반복하는데, 작년 8월에 조기 어획이 급증한 이후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면서 "시세는 작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 겨울철에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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