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계속되는 불황과 GDP성장 둔화에도 불구 작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아태지역)의 연간 소비재 소매 시장이 판매액 기준 13%, 판매량 기준으로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리테일&쇼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더 적은 양을 더 자주' 구입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터 게일 닐슨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유통 서비스 총괄 사장은 "소규모 매장들은 단골 고객과 빈번한 접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편의점이나 소규모 매장의 성장 둔화 조짐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B상품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PB시장이 가장 발달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매출 성장률이 8%를 넘지 못하는 것에 반해 한국은 22%로 전년 대비 20%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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