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차 도요타에 이은 비(比) 도요타 진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닛산,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자국 최대 브랜드 도요타의 뒤를 따라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16일 하반기 주요 정책 및 경영계획을 알리는 대표이사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10년이상 혼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정우영 사장이 참석, 과거 수입차 업계 1위의 명성을 찾기 위한 재비상 플랜을 설명할 예정이다.
혼다는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신차 및 연식변경모델 10여종을 선보인다는 목표였으나, 올 들어 신차 가뭄을 앓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의 실적호조와 달리 국내에서는 판매저조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274대로 전월 대비 2.8% 떨어졌고, 점유율은 2.26%에 그쳤다. 회사측은 연내 신형 어코드를 포함한 4~5개 모델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 도요타, 닛산, 현대차 등과 본격적인 판매경쟁을 펼치며 반전 분위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약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그나마 도요타와 렉서스만이 최근 뉴 캠리, ES시리즈를 내세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을 따름이다. 올 들어 9월까지 독일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64.7%까지 오른 반면 일본차는 17.7%에 그쳤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대비 10.3% 증가했지만, 혼다와 닛산은 마이너스 판매를 기록했다. 점유율 또한 혼다 2.26%, 닛산 1.21%로 전월대비 떨어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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