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매출액 52조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갤럭시3와 갤럭시노트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스마트폰의 성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휴대폰 부문이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 고정비용 부담과 스마트폰 경쟁 과열 등으로 실적개선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4분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다만 올들어 3분기까지 실적이 꾸준히 상승한 것에 비해 4분기는 연말을 앞두고 PI 등 판관비와 특별상여금 반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아이폰5 출시 및 경쟁력 있는 타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애플 소송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이 사상 최대실적 경신 행진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