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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하이마트, 상장 동기생 행보도 닮음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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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 동기생인 한국항공우주 (KAI)와 롯데하이마트 의 닮음꼴 행보가 눈에 띈다. 하이마트는 롯데로 매각돼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한국항공우주는 조만간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상장한 이듬해 주인이 바뀌는 셈이다.

하이마트와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6월 말 상장했다. 하이마트가 6월29일, 한국항공우주는 하루 뒤인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두 회사 모두 상장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이마트는 공모가는 5만9000원, 한국항공우주는 1만5500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상장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선종구 회장의 횡령사건까지 터지며 상장폐지까지 거론되는 등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지만 지난 7월초 롯데로의 인수가 결정되며 하이마트는 그동안의 위기를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 하이마트는 인수 마지막 단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이마트의 주가는 상장 1년만인 지난 6월29일 4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하회했지만 인수가 결정된 7월 이후 48.9%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외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매각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14.81% 오른 2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8월31일 1차 예비입찰 마감 결과 대한항공 한 곳만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현행 규정상 국유재산을 매각할 시에는 두 곳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해 유효 경쟁이 성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7일 마감된 재입찰에는 대한항공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되게 됐다.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 중 현대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를 인수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석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선박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기 자체 설계 및 기술력 향상이 가능하고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해양뿐만 아니라 항공 방위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한 항공기 수출 수주 확대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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