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향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치는 지난달 보다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8월 전망치 대비 실적치는 분양실적 지수가 46.8P에서 40.4P로, 분양계획은 47.8P에서 38.4P로 각각 떨어지며 악화됐다.
주택건설수주 측면에서는 공공택지지수만이 7.0P 상승했고 재개발지수와 재건축지수는 각각 2.3P, 6.8P 하락했다. 최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시장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원은 "9·10 대책은 취득세, 양도소득세 인하로 시장활성화에 강력한 효과를 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면서 "하지만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정책적 한계를 지니고 있어 기간연장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지방 분양시장은 혁신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다른 지역은 약세가 계속되며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 30개 이상을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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