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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노조설득 나섰지만...결국" 금호타이어 노조, 상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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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오는 12일 광화문 본사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두 차례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원 설득에 나섰음에도 불구,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1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12일 오전 노조 대의원과 상무집행위원 등을 포함한 노조원 120여명이 서울로 올라가 본사와 채권단 등을 상대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사는 오는 14일까지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최근 제30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쟁점 사안에 대한 노사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3% 인상과 함께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을 고수하며 일시적인 상여금(5월 상여 기준 150%),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안을 제안한 상태다.

다만 노조는 '교섭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쟁의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교섭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14일까지 집중교섭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측 관계자는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직 차기 교섭일정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상경투쟁은 박 회장이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두 차례 광주를 찾아 노조원과 만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단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향후 노사갈등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그룹 회장이 계열사 노사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 붙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앞서 박 회장은 노조가 총파업 유보를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달 17일과 30일 광주를 찾아 금호타이어 노조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노조측은 "박 회장이 노사 간 불신벽을 허물겠다고 말했지만, 실제 교섭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7월10일부터 1개월여 동안 지속된 부분파업으로 지난달 12일까지 누적 생산피해 규모는 1034억원에 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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