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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명이 분위기 띄운 명동 댄스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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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0~9일 오전 5시까지 명동 우리은행 앞 DJ 7명이 1시간씩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8일 깊은 밤 명동은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그리고 춤사위로 명동 바닥이 들썩였다. DJ들이 연이어 터트리는 음악에 젊은이들은 흥겹게 몸을 움직이며 한여름밤 축제를 즐겼다.

바로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8일 오후 10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진행한‘명동 Dance Night’에서다.
명동에서 최초로 진행한 댄스 나이트는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화려하게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 젊은이도 있었지만 몸만 열심히 좌우로 움직인 젊은이도 있었다. 춤실력을 뽐내는 젊은이들 옆에서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외국인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 스웨덴 여성은 주변을 둘러싼 한국 남자들을 차례로 불러 같이 춤을 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남 아시아 계열의 외국인은 아들과 함께 신나는 댄스를 선보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댄스 나이트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 모습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실시간으로 올라갔다. 댄스 나이트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흥겨움이 취해 SNS로 명동의 상황을 알린 것. 그것을 보고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려 한 때는 명동 중앙로에 5000여명으로 꽉 차기도 했다.
명동 댄스나이트

명동 댄스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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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100명이 무선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며 진행하는‘사일런트 퍼레이드’를 펼쳐 명동 댄스나이트 분위기를 신명나게 만들었다.
이 날 댄스나이트를 진행한 Roem, Arikama, Doublestrike 등 유명 DJ들도 클럽에서와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그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1시간씩 진행한 DJ들이 바뀔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로 새로운 DJ를 반겼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명동이 오랜만에 밤늦도록 사람들로 붐빈 하루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중구는 10월6일 제2회 명동 Dance Night를 개최하는 등 이를 중구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 주도 보다는 명동 상인들의 자생적인 축제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3회부터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로 이관할 예정이다.

나아가 나이트 마켓(Night Market) 세일과 거리 음식 뷔페도 진행하는 명동 활성화를 위해 명동 상인들이 직접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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