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종석 의원(민주통합당ㆍ부천6)은 5일 경기도에 대한 도정질의에서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경기도의 계약직 공무원 채용에 대한 위인설관식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며 "어제(4일)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5명의 김 지사 캠프 합류자 중 4명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가 사조직이냐. 충성하면 제집 들락거리는 것처럼 임용과 퇴직을 반복해도 되는 것이냐"며 "이번 계약직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16명에게 (김 지사는)사과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주요 정무직 보좌기관에 총 183명이 임용됐는데, 이들 중 3회 이상 임용과 퇴직을 반복한 직원이 무려 12명이고, 한 직원은 5차례나 들락거렸다"며 "경기도가 '알바생' 양성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계약직 임용과정서 오해가 있다면 해명을 하겠지만, 사과할 생각은 없다"며 "보다 유능하고 적합한 사람을 찾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대변인실 언론담당관 나급(1명)·다급(2명)과 서울사무소 나급(2명) 등 모두 5명의 계약직원을 채용키로 하고 공고를 냈다.
이어 진행된 지난달 28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에 지난 7월 김 지사 캠프 참여를 위해 퇴직한 5명의 공무원들이 모두 포함되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노조는 '위인설관'식 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달 1일 면접을 거쳐 4일 김 지사 캠프 참가자 5명 중 4명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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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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