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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줌마가 줄어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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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음식업 등 40대 여성 고용시장 이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경기불황으로 고용시장에서 이탈하는 40대 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도ㆍ소매업과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줄었고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사람도 늘었다.
4일 통계청,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40대 취업자 수는 66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6월엔 4000명이 줄어 사실상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남녀 간 편차가 컸다. 지난 달 40대 남성 취업자수는 39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늘었다. 지난 6월에도 1만2000명이 늘어 2010년 3월부터 그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40대 여성 취업자는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추이를 살펴보면 5월 5000명, 6월 1만5000명, 7월 3만4000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에서 40대 여성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40대 여성의 취업비중이 크다.

도소매업에서 40대 여성 취업자는 6월에 1만3000명에 이어 지난 달 2만5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6월과 7월에 각각 2만8000명, 5만5000명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결국 대형마트계산원이나 '식당 아줌마'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은 "40대는 경기를 많이 탄다"며 "아이를 낳고 재취업하려는 40대 여성에 대한 민간 수요가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 달 40대 비경제활동인구는 2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3100명 늘었다. 5월에는 1만9100명, 6월엔 2만3500명이 늘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 인구가 최근 3개월 동안 늘고 있다"며 "출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고 일자리를 가졌던 이들이 조금씩 육아로 돌아서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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