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탄2신도시 분양 성공.. 반가운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동탄2신도시가 분양시장에서 통했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처럼만의 분양 훈풍이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2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받아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을 끝낸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에 이어 이날 1~2순위 접수를 받은 GS건설 동탄센트럴자이와 우남건설 우남퍼스트빌이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KCC건설의 KCC스위첸과 모아종합건설의 모아미래도도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모집가구수를 채워 선전했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 아파트는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전체 3654가구 모집에 1만7706명이 몰려 평균 4.8대1의 성적을 거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도권 최대 신도시라는 장점에 주변 산업단지 증설,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 개발호재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동탄1신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성공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동탄2신도시 분양흥행은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반전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런던올림픽과 휴가철 등에 이어 오랫동안 지속된 시장 침체로 미분양을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잖았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분양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일정이 자꾸 늦어져 걱정도 됐지만 실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탓에 선전했다"고 안도했다.

오는 2015년까지 동탄2신도시엔 총 10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만약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시범단지부터 미분양이 발생했다면 동탄2신도시는 투자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퍼져 남은 물량도 줄줄이 미분양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렇게 되면 후발주자로 나서는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책정과 분양전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이 실패했을 경우 수도권 분양시장은 더욱 침체될 가능성도 안고 있었다"며 "착한 분양가 등을 무기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동탄2신도시 첫 시범지구 분양성적은 단순 시범지구 분양성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향후 분양전략과 LH의 사업전략, 공공주택 공급계획, 하반기 부동산시장 분위기까지 전체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청약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