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명가 삼성 "가전에 집중", 가전 명가 LG "디스플레이에 총력"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2'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로의 주력 제품인 가전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으로 승부수"=삼성전자는 올해 'IFA 2012'에서 생활가전사업부가 주인공 자리를 맡는다. IFA에 3년 연속으로 가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유럽시장 맞춤형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빌트인 가전 라인업으로 양문형 냉장고, 인덕션 쿠커, 식기세척기, 오븐, 후드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의 단열재, 부품의 경량화를 통해 냉장고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선보인다. 양문형 냉장고는 615ℓ,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냉장고는 400ℓ로 유럽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세탁기와 오븐도 제품 외관과 내부 사이의 무효공간을 줄여 내부 공간 용적 효율을 높였다. 유럽 표준 크기인 60(넓이) 85(높이) 60(깊이)의 공간에서 드럼 세탁기의 용량을 12Kg으로 만들었다.
빌트인 가전제품인 컴팩트 오븐도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50ℓ의 대용량을 구현했다.
◆LG전자 "기존 해상도 4배 모니터로 세계 시장 공략"=삼성전자가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선보인 가운데 LG전자는 프리미엄 IPS 모니터로 'EA93'시리즈와 'EA83' 시리즈를 선보이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EA93시리즈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동일한 21:9 화면 비율(2560 x 1080해상도)로 멀티태스킹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최적이다.
화면이 넓어 최대 4 화면으로 분할해 멀티태스킹 작업을 해도 불편함이 없다. 또 DVI, HDMI, 디스플레이포트를 지원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동시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데이터 전송 및 충전도 할 수 있다.
EA83 시리즈는 그래픽/영상/사진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가용 초고해상도WQHD(560 x 1440)급 모니터다. 기존 HD급 해상도의 4배에 달한다. 이 제품은 어도비 RGB 99%의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력은 물론 외장형 캘리브레이터(색상교정기능) 등이 제공된다.
A93 시리즈와 EA83시리즈는 국내에 11월, 해외에 연말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 IT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은 "21:9 화면의 모니터와 전문가용 모니터는 보다 풍부한 멀티태스킹과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LG IPS모니터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프리미엄급 IPS모니터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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