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리듬 빨리 회복해야=휴가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주기가 바뀌어버린 데 있다. 장기간 여행일정과 운전, 불편한 상태의 취침 등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오는 생체리듬의 불균형 때문이다. 휴가 후 출근 전에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몸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출근 전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 피곤하다고 잠을 무작정 많이 잔다거나 과도한 낮잠을 청할 경우 야간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많이 피곤할 경우 낮잠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으며 야간의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 피부 체크해 봐야=여름휴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다에서의 물놀이. 하지만 해변에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피부가 화상을 입게 된다. 특히 햇빛에 예민한 여성은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발라도 눈 주위와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화상을 입고 물집이 잡힌 경우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진통소염제를 복용해야 한다. 얼음찜질과 샤워 등의 대증요법을 이용해 해당부위를 차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따가운 증상이나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두피와 모발 건강에도 관심 필요=뜨거운 햇볕은 두피와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탈색이나 건조를 유발하거나 머리카락 내 단백질을 약화시켜 쉽게 끊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휴가 복귀 후 모발관리를 위해 단백질과 해조류 등 알카리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도 가을철 탈모의 주원인이 될 수 있어 긴장이완과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목 어깨의 스트레칭이나 경락마사지를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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