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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합친 GM코리아 판매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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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파격 조건 내놔도 소비자 반응 미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GM계열의 캐딜락 브랜드가 한국GM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캐딜락의 공식 수입원 GM코리아가 판매대수 회복을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추가 연장하는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GM코리아는 지난 6월 한국GM 부평 본사로 이전한 이후 되려 판매대수가 급감하고 있다. 올 들어 캐딜락 브랜드의 누적판매대수는 지난해 대비 28% 이상 감소한 330대에 불과했다. 부평 본사로 이전했던 지난 6월 80대로 판매대수가 늘어나는가 싶더니 한 달 만에 40대로 감소했다.
포드, 크라이슬러 브랜드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대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지난 5월 이후 3~4%대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GM 마케팅부서의 지원을 받아 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모델 대비 판매대수가 유난히 적은 점을 내부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라며 “상대적으로 조직이 잘 갖춰진 한국GM 마케팅부서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판매 프로모션도 도움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GM코리아는 6월부터 시행한 무이자 금융리스·무이자 운용리스·주유비 지원 특별 프로모션을 8월까지 연장했지만 판매대수는 지난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부족한 모델 라인업이 꼽힌다. CTS, DTS, 에스칼레이트, SRX, STS 등 5종에 불과하다. 트림별로도 9개 모델에 불과한 실정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다양한 모델을 들여와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공언했지만 하반기 캐딜락 ATS 이외에는 출시확정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마케팅 인력과 경험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다. GM코리아의 마케팅 담당 직원은 단 1명에 불과하다. 부평 이전 이후 한국GM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 고객초청행사는 물론 신규 전시장 오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GM코리아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GM 부평공장 이전 이후 마케팅과 판매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노사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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