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여름날씨 북극 빙하 탓?…역대 최소면적 기록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극 빙하가 다음 주 역대 최소 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며 미국 국가기후자료센터는 이날 북극 빙하가 계속 녹아 다음 주 규모가 가장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올 여름 북극 빙하는 150만 제곱마일(400만㎢) 보다 훨씬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까지 북극 빙하의 최소 기록은 2007년으로, 166만(428만㎡) 제곱마일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2005년 최소 면적 기록 보다 23%나 더 작았다.
북극 빙하는 세계 기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의 대기 상태를 관리하기도 한다. 올 여름 빙하 면적의 감소는 유럽과 시베리아 일대 새로운 항로가 생겨나게 했다.
하지만 북극빙하가 너무 많이 녹으면서 북반구의 가뭄과 폭염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 미국에선 올 여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도 폭염과 물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북극 빙하 면적은 역대 두 번째로 작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2007년 최악의 상황 보다는 정상적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올해 북극 빙하의 해빙기는 평년 보다 2주 가량 빨리 시작됐고, 해빙 속도로 급격히 빨라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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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린란드 주변의 빙하가 대거 녹은 점도 이상 징후다. 지난달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이 관측한 사진에 따르면 그린란드 표면 빙하 87% 가량이 녹았고, 맨해튼 크기의 빙하 덩어리도 떨어져 나왔다. 국가기후자료센터의 과학자 스캠보스 박사는 “북극에 빙하 보다 바다가 훨씬 많다”며 “더이상 북극해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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