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중 7% 유로 하락에 투자..1월에 비해 비중 두배로 늘려
지난 5월 말 유럽이 당분간 힘들수 밖에 없다며 미국 록펠러 가문과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던 로스차일드 가문이 계속해서 유로의 미래에 비관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7월말 기준 RIT 캐피탈 파트너스의 운용 자산 규모가 18억3600만파운드임을 감안하면 유로 하락 투자 규모는 1조2800파운드라고 텔레그라프는 설명했다.
로스차일드 경은 1988년부터 RIT 캐피탈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대신 지난 달러 비중을 늘려 7월 말 기준으로 RIT의 달러 자산 비중은 53%로 늘었다. RIT의 달러 자산은 지난 5월 말 록펠러 파이낸셜 서비시스의 지분 37%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크게 늘었다.
유로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이가 로스차일드 경 뿐만이 아니라고 텔레그라프는 설명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메리 캘러한 에도스 대표는 지난 7월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로 하락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1992년 파운드 하락에 투자했다가 엄청난 수익을 남겼던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도 지난 6월 유로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