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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8월 셋째주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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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민중의 집=마포 민중의 집 정경섭 대표가 유럽 각지의 민중의 집을 직접 취재했다. 우리에게 낯선 민중의 집은 20세기 초 유럽 풀뿌리 민중운동의 원동력이 됐던 공간이다. 노동자들은 민중의 집에서 서로 만나 일상을 나누고 노조와 정당 등의 정치적/경제적 활동을 조직했다. 현재 스웨덴에는 민중의 집이 전국적으로 500개소가 넘고 연간 5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여전히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인 민중의 집과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이는 책. 정경섭 지음. 레디앙. 1만 5000원.

◆다시 만들어진 신=복잡성 이론가인 카우프만은 이 책에서 '신성'을 재정의하는 시도를 펼친다. 신성은 초자연적인 창조주가 아니라 우주의 자연적 창조성이라는 것이다. 카우프만의 도전은 어떤 경외감에서 시작된다. 지금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기원과 진화 과정은 창조 신화보다도 경이롭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한들 존재가 지닌 창조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래서 자연은 그 자체로 신이 된다. 과학과 철학, 경제학, 역사 등 수많은 학문의 영역을 아우르며 새로운 과학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책. 스튜어트 카우프만 지음. 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2만 5000원.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책=과학과 기술은 기존의 상식에 도전할 때 발전한다.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책'은 역사 속에서 24가지의 놀라운 발견과 발명을 고른 뒤 백과사전의 형태를 빌려 기술한다. 성과만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DNA 구조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크릭과 왓슨이 여성 과학자 로잘린느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얘기나 인터넷의 발전사 등 숨겨진 뒷이야기도 훑는다.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위대한 발견은 어떻게 또 다른 성과를 도출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지음. 유윤한 외 2인 옮김. 지식갤러리. 5만 8000원.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대표적 SF 작가 필립 K. 딕의 단편집이 나왔다.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펼쳤던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쓴 25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표제작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영화 '토탈 리콜'의 원작이다. 수록작 중 '작고 검은 상자'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의 모티브가 된 작품. 필립 K. 딕은 디스토피아를 마주친 인간의 정체성 혼란을 그리며 장르소설 작가로서 드문 위상을 획득했다. 이번 단편집 수록작 중 23편은 국내 최초 공개작이다. 필립 K. 딕 지음. 조호근 옮김. 폴라북스. 1만 88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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