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거리나 백화점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며 "독도 이슈가 관광객 감소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독도 문제가 발생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일본인 관광객이 스케줄을 바꿔 여행을 포기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아직 백화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일어난 갈등 때문에 개인들이 여행 일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직후 일본 노다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갖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무토 주한 일본 대사를 일본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정치 외교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