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사업 찾아라
-너도 나도 불황타개 차별화 전략
-웨딩·부동산 등 새 먹거리 찾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직장인 안 모 씨는 부담될만한 가격의 물건을 사야 할 때면 일단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버릇이 생겼다. 각 카드사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특별할인, 포인트 추가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안씨는 각 카드사들의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해 물건을 싸게 사는 데에도 재미를 붙였다. 지난 달에는 삼성카드 소셜커머스 홈페이지 '더 소셜'을 통해 제습기를 반값에 샀다.

카드사들이 무한변신하고 있다. 카드업계 자체가 포화 상태인 데다, 수수료 체계가 일부 개편되면서 카드업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연간 9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가장 열을 올리는 아이템은 인터넷 쇼핑 등과 같은 통신판매다.
신한카드의 '올댓 서비스'는 업체들과 제휴해 쇼핑, 여행, 골프 등의 다양한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포털 사이트다. 이 포털 사이트와 제휴된 곳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도 롯데카드몰에서 '롯데닷컴' 상품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제 단순한 쇼핑을 넘어 웨딩, 이사ㆍ택배서비스, 부동산 매매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신한카드는 부동산과 관련된 독립적인 사이트를 개설해 중개수수료 카드결제, 무이자 3개월 할부, 중개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웨딩클럽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롯데카드 전 가맹점에서 1년간 사용한 금액의 1%를 최대 100만원까지 롯데상품권 카드로 제공한다.


이 외에 신한카드(올댓웨딩ㆍAll that Wedding), 삼성카드(삼성카드 웨딩) 등도 전문 플래너를 통한 토털 웨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만의 특색있는 분야를 개척한 곳도 있다.
KB국민카드는 'e캠퍼스'를 통해 교육분야 사업에 나섰다. 'e캠퍼스'로 전국 학원을 연계해 학원비를 카드로 할인해주고, 학생을 중개해주는 식이다.


현대카드는 트렌드 세터들을 겨냥한 것이 눈에 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인 스토어, 자갓(ZAGAT)이 선정한 레스토랑과의 제휴 등으로 세계 유명 콘텐츠를 한국에서도 누리길 원하는 20~3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셜커머스 분야도 카드사들이 손을 뻗친 부분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업계 최초로 소셜커머스 브랜드 '신한 SECRET(시크릿)'을 론칭했다. 요일, 시간, 금액, 업종 지역 등 카드 이용성향에 따라 맞춤형 최적의 쿠폰을 제공하고, 쿠폰 이미지를 상품권처럼 고급화해 하는 등 카드사업자로서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더 소셜', BC카드의 'BCDC' 등도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브랜드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은행과 카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롯데카드는 지난달 '하나은행 롯데 포인트플러스-GRANDE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시중은행과 전업계 카드사가 제휴해 만든 첫 합작품으로, 롯데 체크카드에 하나은행의 결제계좌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달 중에는 롯데의 체크카드 외에 하나은행과 현대카드의 제휴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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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카드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실적으로 바로 드러난다.
카드사들이 부대업무를 통해 지난해 올린 수익은 2조4553억원에 달한다. 직전해 1조8480억원보다 6073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카드업계의 부대수입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수익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각 카드사마다 기존에 확보한 고객을 활용한 부대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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