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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여파? 농작물재해보험료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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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지구 온난화에 따른 천재지변이 심화되는 것인가. 국내 농작물재해보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에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대비가 쉽지 않아 이상기후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그만큼 재해의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4일 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료는 지난해 1110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천재지변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 지급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국내에서는 농협손보가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 증가와 함께 손해 발생시 지급되는 보험금 역시 1326억원으로 역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보험상품의 수익을 나타내는 손해율 역시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06%였던 손해율은 2010년 105%로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119%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손실 규모는 2009년 9억원에서 2010년 27억원으로 확대됐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17억원으로 줄었다.

품목별 편차는 상당하다. 사과의 손해율은 94.9%로 낮은 반면 포도는 무려 445.3%에 달했다. 포도의 경우 고객에게 거둬들인 보험료 보다 5배 많은 금액이 보험금으로 지급됐다는 얘기다.

이외에 콩(292.9%), 감자(286.1%), 고추(411.9) 등 주요 작물의 손해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단감(12.7), 참다래(25.8%), 양파(44.8%) 등은 손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농작물보험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손해율이 높은 품목의 경우 보험가입자가 증가할수록 적자 폭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협손보는 일부 품목에 대한 상품 조건 변경 등 손해율 개선을 위한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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