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건설업체 시평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평 순위 100위내 기업 중 워크아웃에 들어갔거나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 등 21개 업체의 올해 시평순위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시평 72위였던 삼환까뮤는 99위로 떨어지며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40위였던 임광토건은 24계단 하락한 64위에, 66위였던 대우산업개발은 16위 하락한 82위, 57위였던 우림건설은 14단계 하락한 71위에 각각 이름을 걸쳤다.
이밖에 신일건설(73→83), 남양건설(43→52), 삼호(46→53) 등도 7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워크아웃 중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부실자산 매각과 다방면의 사업 수주노력을 펼치는 등 조기졸업을 위해 애를 썼다"면서도 "그러나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면, 100위권에 진입한 8개 업체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지난해 169위였던 파라다이스글로벌은 100위로 69계단, 119위였던 남흥건설은 34개 업체를 뛰어넘으며 85위로 점프했다.
금성백조는 125위에서 94위, 보성은 124위에서 95위로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경동건설 87위(24계단), 대명건설(20계단), 강산건설 88위(19계단), 씨제이건설 92위(16계단)등도 저력을 보여줬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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