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미국에서의 첫 법적 분쟁 사례다. 특히 과학적으로 유망하지만 실험단계에 있는 치료법을 현실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에 대한 법적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원고측 주장에 따르면 알앤엘바이오는 환자의 지방세포를 채취해 한국으로 보낸 후 배양 과정을 거쳤다. 실제 시술은 미국 법을 피해 중국이나 멕시코에서 이뤄졌다. 일부 환자는 한국에서 시술을 받았는데 회사 측은 이를 비밀로 하라고 말했다고 환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한국에서 시술을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통해 해결할 것이며 회사 측이 크게 불리하지 않은 사안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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