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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차 양적완화 500억 파운드냐 750억 파운드 선택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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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의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영국 정부가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며,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로 하느냐 750억 파운드로 하느냐의 선택만 남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해 4.4분기 -0.4%를 기록한 데 이어 1.4분기에 -0.4%를 나타냈다. 2 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되면서 영국 경제는 더블딥(침체에서 벗어나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성장의 주요 축인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계소득이 지난해 4.4분기 0.9% 준 데 이어 또 0.9% 감소했다. 그 결과 지출은 전분기 0.5%에서 증가에서 -0.1% 하락했다.

이로써 3차 양적완화의 명분은 충분히 쌓였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차례의 양적완화로 총 3250억 파운드의 채권을 매입하고 돈을 풀었다.

로이터통신이 5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설문조사한 결과 단 두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유일한 논란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가 추가로 풀 유동성 규모가 500억 파운드냐 750억 파운드냐라고 FT는 전했다.

또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도 지난달 4일 회의에서 5대4로 양적완화를 부결시켰으나 머빈 킹 총재는 찬성표를 던졌다.

또 이후 공개된 의사록에서 MPC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맞추기 위해 경제부양조치가 즉각 확보되거나 아마도 확보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머빈 킹 총재는 지난주 의회들에게 유로존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지난 6주동안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달 29일에는 BOE가 금융감독청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이 증가했다고 경고하면서 새로운 대출을 위해 은행 유동 자산을 풀겠다고 선언해 3차 양적완화를 위한 멍석을 깔아놨다.

특히 은행 조달금리가 오르고 있어 예상보다 경제회복 능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점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웰스와 같은 경제전문가들은 은행대출자금조달이 효고를 낼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라면 MPC가 500억 파운드의 채권매입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옌스 라르센 같은 이코노미스트는 750억 파운드의 자산매입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MPC가 750억 파운드의 자산매입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오는 11월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4개월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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