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액결제 방식에 사이버머니 '초코' 구매 추가
카카오는 28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초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초코는 메신저 내에서 유료 콘텐츠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현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이용약관 변경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가 사이버머니를 도입한 배경은 향후 카카오톡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다. 과거 싸이월드가 도토리라는 사이버머니로 수익을 창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수 회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사이버머니인 초코로 지급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머니가 활성화 되면 카카오톡이 본격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린 카카오는 15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초코를 이모티콘 결제에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사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스마트폰 게임과의 연동 서비스인 게임센터에서의 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초코 도입으로 이모티콘을 살 때마다 매번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