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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추가 자산 매입도 고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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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번에도 3차 양적완화의 여지만 살짝 남겼다.

버냉키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성명서를 공개한 후 기자회견에서 FRB가 추가 자산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에서는 당초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한다는 발표만 이뤄졌다. 일각에서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 발표는 없었다.
이에 버냉키 의장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기자회견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RB는 필요한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FRB는 실탄을 갖고 있다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아직 여럿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춘다고 해서 대응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버냉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FRB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장기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낮아진 금리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FOMC가 높은 수준의 (시장) 조절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여지는 남았지만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표준적인 통화정책은 비용도 들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는 FRB의 통화정책은 대출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주요 이슈라며 대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은 FRB의 조치를 약화시킨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 전망치가 많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FRB의 앞선 경기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전망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에 다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증가 속도 역시 완만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고용 증가가 둔화됐다며 실업률이 8.2%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부분 FOMC 위원들은 고용 개선이 느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 시장은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는 유럽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둔화는 미국의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추가적인 문제를 갖게 됐다고 지적하며 유럽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유럽이 더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가 돼 있으며 은행의 유럽 자산 노출에 대해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자주 자문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국채를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JP모건 체이스의 파생상품 손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배구조가 달랐다면 JP모건의 결과가 달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를 규제하는 볼커 룰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며 좀더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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