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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올해말까지 연장키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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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670억달러어치 국채 교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로 단기 연장키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FRB는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FRB가 지난해 9월 FOMC에서 발표한 대책으로 단기 국채를 매각하고 그 매각 대금으로 장기 국채를 매입해 장기 국채 금리 안정을 꾀하는 정책이다. 이는 양적완화 시행시 문제로 지적됐던 시중의 유동성 증가를 유발하지 않고 장기 금리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RB는 FOMC 성명서를 통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지속은 장기 금리 하락을 이끌고 좀더 폭넓게 금융시장 상황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17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보수파가 승리함으로써 단기적으로나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게 됐고 이에 FRB는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3차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월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58%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8%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이 이뤄지되 그 발표가 오는 7월31일~8월1일에 열리는 FOMC에서일 것으로 예상했다. 3차 양적완화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의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FRB는 지난해 9월 FOMC에서 4000억달러 규모의 단기채를 매각해 장기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RB는 이번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면서 267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FRB는 만기가 3년 미만인 남은 단기 국채를 매각하고 6~30년 만기의 장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FOMC 성명서에서 드러난 FRB의 경기 판단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FRB는 FOMC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가 최근 몇 달간 둔화됐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가계 소비와 관련해서는 올해 초에 비해 다소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와 관련해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FRB는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FRB는 또 경기 회복을 강화하고 고용시장 개선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할 때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안정도 동시에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 하락 덕분에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 기대도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FOMC에서도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래커 총재는 최근 4차례 FOMC에서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또 이번 FOMC에서는 지난달 FOMC 이사로 선임된 제레미 스타인과 제롬 포웰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로써 이번 FOMC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7명 FOMC 이사들이 모두 참여한 회의로 기록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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