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조은석 지청장)은 18일 오후 7시30분께 장 교육감을 소환해 5시간 동안 조사했다. 장 교육감은 검찰에 출석해 "이석기 의원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만난적도 없다"며 선거비리 연루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CN커뮤니케이션에 홍보를 맡긴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순천지청은 CN커뮤니케이션즈에 일을 맡긴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 외에도 거래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착수했다. CN커뮤니케이션즈 본 사무실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홍보 업무 관련자도 파악해 혐의에 대한 입증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은 18일 서울과 수원, 경기 일산 등에 있는 CN커뮤니케이션즈 협력업체 5곳을 찾아 회계장부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순천지청은 CN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비리의혹을 밝히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는 입장이지만 이 의원이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검찰의 칼날은 이 의원과 통합진보당 옛 당권파를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순천지청은 CN커뮤니케이션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참고인들의 진술내용을 분석하는 중이다. CN커뮤니케이션즈 비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 할 경우 최대주주로 있는 이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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