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B 종북비판발언에 민주·통진 색깔론 맹비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8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종북(從北)비판을 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야권이 맹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와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이라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5.24조치를 재고하라는 국민의 질문에 대해 아웅산사건까지 연결해서 강력하게 부정했다. 이것이 5.24조치 2년에 대한 평가라면 대통령의 인식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북한의 주장을 반복하는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대통령이 색깔론 공세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 대통령은 더 큰 문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과 정치개입, 민간인 불법사찰과 조직적 은폐, 대통령 측근비리, 언론사 파업 등에 대해서 답을 기다리니는 국민들을 외면했다"면서 "지금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대통령 측근비리의 단절과 엄정한 사법처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대북정책의 전환을 선언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임기 말 민간인 불법사찰 정황이 드러나고, 대통령 측근들의 저축은행 연루의혹들이 터져 나오면서 대통령 스스로 사실규명의 입을 열기만을 바라는 국민들은 오늘 뜬금없는 대답만을 듣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내부의 문제를 계기로 지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가리고 이념공세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으려 했는지 모르지만 국민들이 진보정당에 바라는 것은 색깔론과 아무 관계없다"면서 "통합진보당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의 민주질서를 세우고 구태를 혁파하기 위해 모든 이들의 응원 속에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제껏 불평등한 한미FTA 반대, 죽음의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공정언론 등의 목소리를 높이며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해왔던 촛불 국민들도 "종북세력"이라는 색깔론으로 잠재워보시려는 속셈이지만 번지수를 잘못 짚으셨다"면서 "임기말년 레임덕에 힘든 심사를 이해하려해도 과거의 수법만을 되풀이하시니 실망에 또 실망이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