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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도 '풍력' 바람분다

최종수정 2012.05.06 09:01 기사입력 2012.05.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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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풍력발전단지(로이터)

케냐 풍력발전단지(로이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케냐 북부 나이로비 공(Ngong) 언덕에서 수많은 풍력터빈이 들어섰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다음달 본격화될 예정이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재생에너지의 새로운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르카나 호수(Lake Turkana) 근처에 365개 풍력터빈을 세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이 주요 자금조달 과정을 이끌고 있으며, 프로젝트 전체 비용의 70%를 담당하게 될 대출을 수행한다. 아울러 영국 스탠더드 뱅크와 남아프리카 네드뱅크도 참여한다.

나머지 30%는 투자기금과 공동개발업체에 의해 충당, 이번 프로젝트가 동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사모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자금조달을 위한 협상을 위해 7년이 소요됐으며, 투자규모만 5억8500만유로(약 8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200km에 달하는 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며, 1억4200만유로를 들여 국가 전력망과 풍력발전단지를 연결시키기 위한 428km에 달하는 송전선도 설치된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2014년 중반에 50MW 규모의 발전설비가 먼저 전력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초에 전체 발전용량에 도달할 예정이다. 그로 인해 전체 설치용량 300MW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케냐에서 발생되는 전체 에너지 생산은 2008년 6640MW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됐으며, 나머지는 석유와 지열발전소에서 획득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하게 풍력발전에 나서는 국가는 모로코다. 약 165개 풍력터빈으로부터 140MW의 발전용량을 획득하고 있다.

이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케냐의 전력회사에 kmh당 7.2유로센트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케냐에서 가장 저렴한 전력생산 비용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풍력에너지위원회(GWEC)가 발표한 시장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신규 도입된 풍력발전은 41GW 가량으로 세계 풍력설비 총용량은 약 238GW에 달할 전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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